'달의 연인' 이준기 홀로 하드캐리했지만...
입력 2016.08.30 11:11
수정 2016.08.30 11:12
사극에 강한 배우 이준기가 SBS 월화극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 또 한 번 사극에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화면 캡처
사극에 강한 배우 이준기가 SBS 월화극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 또 한 번 사극에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천만 영화 '왕의 남자'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이준기는 '일지매', '아랑사또전', '조선총잡이', '밤을 걷는 선비' 등 다수의 사극에 출연하며 사극 전문 배우로 거듭났다.
이번에 출연하는 '달의 연인'에서 이준기는 아이유, 강하늘, 백현, 홍종현, 남주혁, 지수 등 후배들을 이끄는 선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9일 첫 방송한 '달의 연인'에서 이준기는 단단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사극엔 역시 이준기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준기는 극 중 개늑대라는 별명을 가진 고려 태조 왕건의 넷째 황자 왕소 역을 맡았다. 왕소는 차가운 가면 속에 자신을 가둔 채 살아가지만 해수(이지은)를 통해 가면을 벗고 뜨겁게 사랑하며 고려의 4대 황제 광종이 되는 인물이다.
이준기는 등장부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어머니의 손에 얼굴의 상처를 얻어 버림받은 채 소년 시절을 보낸 왕소는 살해당할 뻔했고 살기 위해 차갑고 잔인한 남자가 됐다.
다수의 사극을 이끌어 온 경험이 '달의 연인'에서도 빛나다는 평. 이준기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짧은 장면 속에서 연기로 극대화 시켰다. 특히 사연 많은 왕소 캐릭터는 이준기를 만나 더욱 풍부해졌다.
이준기는 늘 그렇듯이 제 몫을 했다. 시청자들은 "이준기의 연기력에 토를 달 수 없다"고 극찬했다.
다만, 이준기 외에 몇몇 연기자들이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준기 혼자 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몇몇 연기자들의 발연기에 심지어 "이준기가 불쌍하다는"고 말한 시청자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cy****는 "'달의 연인'은 이준기가 다한 드라마"라고 했고, th****는 "'달의 연인', 이준기의 원맨쇼"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이준기, 강하늘 이 배우임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게 '달의 연인'의 목적인가"라고 비꼬았고, js****는 "이준기 혼자 나머지 연기자를 끌고 가는 분위기라 너무 버거워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 것치곤 실망했다는 평도 많았다. hj****는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거 없더라. 이준기, 강하늘 빼곤 그냥 대본 외워서 낭독하는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rk****는 "이준기 혼자 하드캐리"라고 짚었다.
한편 이날 '달의 연인'은 7.4%를 기록, 월화극 꼴찌를 나타냈다. 1위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16%)이 올랐고, MBC '몬스터'는 10%로 2위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