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부츠' 한여름 밤 시크릿 파티, SNS부터 접수
입력 2016.08.20 17:42
수정 2016.08.20 17:42
지난 18일 오후 CJ MUSICAL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뮤지컬 '킹키부츠'(제작: CJ E&M) 시크릿 파티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돼 SNS상에서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 '킹키부츠' 시크릿 파티는 지난 16일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500여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에서 열린 특별한 쇼케이스 무대였다.
시크릿 파티는 대림미술관 쇼케이스에 이어 뮤지컬 '킹키부츠'가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 공연장 밖으로 나간 공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같은 날 시크릿 파티에 앞서 공개된 제작발표회에서 CJ E&M의 박민선 본부장은 "단순히 관객들이 보는 입장이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이번 시즌의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시크릿 파티에서 '킹키부츠'의 배우들은 무대 분장을 한 모습으로 총 9개곡의 넘버를 시연했고, 관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배우들의 색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시크릿 스테이지도 함께 선보였다.
이날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시크릿 스테이지는 '킹키부츠'의 아이돌인 6명의 엔젤들의 깜짝 댄스 무대로 시작했다. 이어서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지훈 배우는 1996년 데뷔곡이자 최고의 인기를 누린 "왜 하늘은'을 불러 오랜만에 가수의 면모를 자랑했으며, 김지우 외 여자 앙상블 배우들은 섹시하고 파워풀한 물랑루즈의 'Lady Mamalade" 무대를 선보여 객석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초연에 이어 재투입된 고창석 배우는 공작직원 역할의 배우들과 '킹키부츠'의 대표적인 넘버 곡 중 하나인 'Sex Is In The Hill"을 고창석 버전으로 공연하여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특히, 현대무용가 한선천 배우, 비보이 출신 박진상 배우가 비욘세의 'Run the world"에 맞춰 섹시한 걸리시 댄스배틀을 펼쳐 관객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는 화끈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 같은 '킹키부츠'의 거침없는 행보에 이를 본 관객들은 "꼭 봐야한다" 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쏟아내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시크릿 파티 다음날이었던 2차 티켓오픈에 1위를 찍으며 그 열기를 입증했다.
대한민국이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는 파산 위기에 빠진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와 아름다운 남자 롤라의 만남을 그리는 뮤지컬로, 제리미첼의 연출과 신디로퍼의 작사〮작곡으로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휩쓸었다. 브로드웨이 초연 1년반만에 세계 라이선스 초연을 올렸던 2014년처럼 다시 한 번 2016년을 들썩일 예정이다. '킹키부츠'는 이지훈, 김호영, 정성화, 강홍석, 김지우, 고창석, 심재현, 신의정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 2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개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