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김유정 심쿵 로맨스 '구르미 그린 달빛'
입력 2016.08.19 06:50
수정 2016.08.19 08:07
KBS 하반기 기대작…청춘 스타 대거 출연
경쟁작도 사극…'응답 저주' 끊을지 관심
배우 박보검과 김유정이 KBS2 새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한다.ⓒKBS
달달하고 청량한 청춘 로맨스가 안방에 상륙한다. 주인공은 '보유 커플'(박보검 김유정).
하반기 기대작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루는 청춘 사극이다.
'후아유-학교 2015' 김민정·임예진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연애의 발견' 김성윤 PD와 '태양의 후예' 백상훈 PD가 공동 연출한다. 드라마는 '응답하라 1988' 택이로 큰 인기를 얻은 박보검의 차기작으로 화제가 됐다. 상대 역은 사극에 두각을 나타낸 바 있는 김유정. 두 사람이 그릴 청춘 로맨스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1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구르미 그린 달빛'은 KBS 하반기 기대작이라 어깨가 무겁고 긴장된다"며 "박보검이 맡은 이영 역은 사극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선한 역할이고, 김유정 캐릭터는 많은 여배우가 탐냈던 역할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윤 감독은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이 펼치는 아기자기하고 슬픈 로맨스에 연출 포인트를 뒀다"며 "사극에 로코 스타일을 입혀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창한 메시지는 없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벗고, 현대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조선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다.ⓒKBS
'성균관 스캔들'(2010)과의 차별점에 대해선 김 감독은 "캐릭터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서 원작과는 다른 풍성한 재미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와 경쟁한다. 김 감독은 "김규태 선배와 경쟁하게 된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각자 다른 매력이 있다. 우리 드라마는 로코 사극이라 발랄, 유쾌, 경쾌하다.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버무려진 젊은 사극"이라고 강조했다.
풋풋한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점이 흥미롭다.
박보검은 주인공 왕세자 이영 역을 맡았다. 장난기와 까칠한 성격을 아우르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츤데레(겉으론 툴툴거리지만 속정이 깊다는 뜻) 캐릭터.
박보검은 "대본이 재밌어서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며 "사극을 하고 싶었던 찰나, '구르미 그린 달빛'을 만나서 기뻤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무더위에 촬영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더워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촬영하고 있다"고 바른 생활 청년의 면모를 보였다.
지상파 첫 주연을 꿰찬 박보검은 "감사하면서도 부담이 된 건 사실"이라며 "처음엔 걱정했는데 드라마는 나 혼자만이 아닌 제작진, 출연진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각으로 부담감을 덜었다"고 했다.
이어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실망 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고, '구르미 그린 달빛'이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청춘 테라피' 같은 드라마였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배우 박보검과 김유정은 KBS2 새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청춘 로맨스를 펼친다.ⓒKBS
전작 '응팔' 택이와 다른 캐릭터에 도전한 그는 "처음엔 중심 잡기 어려웠고,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감독님, 작가님과 의논하면서 캐릭터를 연구하고 이해했다. 선배님들 연기를 보면서 이영 역할을 내 것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응답의 저주'를 끊을 마지막 희망이다. 박보검은 "'응답의 저주'라는 말이 속상하다"며 "'응답'은 날 알리게 해 준 작품이라 내겐 축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혜리 씨와 준열이 형 작품이 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품을 통해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성패의 여부를 떠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김유정은 여자의 몸으로 내시가 된 여주인공 홍라온을 연기한다. 남장 여자 연기에 도전한 김유정은 "'커피 프린스' 윤은혜 선배님 연기를 참고했다"며 "누가 봐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라는 느낌을 들 수 있도록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극에 강한 김유정은 "현대극보다 사극이 편할 때가 있다"며 "감독님들이 날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진영은 권력가 김현의 하나뿐인 친손자 김윤성 역을, 채수빈은 예조판서 조만형의 딸 조하연 역을, 곽동연은 동궁전의 별감이자 영의 죽마고우 김병연 역을 각각 맡았다.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