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김소희, 막판까지 아찔했던 무더기 경고
입력 2016.08.18 10:52
수정 2016.08.18 10:52
태권도 여자부 49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소희가 기뻐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세르비아의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에 7-6으로 승리
비디오 판독 끝에 동점 위기 넘기고 값진 금메달
여자 태권도 대표팀의 김소희(22)가 한국에 7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부 49kg급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의 티야나 보그다노비치(18)에게 7-6으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는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한국 태권도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남자 58kg급 김태훈이 1회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지만 김소희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긴 했지만 7-6이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김소희는 1라운드에서 연이은 공격으로 두 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보그다노비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 1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 공격에 성공한 보그다노비치는 김소희의 경고까지 이끌어내며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김소희는 2라운드 들어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57초를 남기고 시도한 왼발 돌려차기가 정확히 상대의 머리를 타격하며 단숨에 3점을 획득했다.
이어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한 점을 허용해 5-2가 됐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3점 앞선 상황에서 2라운드를 마쳤다.
김소희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10여초 만에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또 다시 공격과 경고 누적으로 점수를 허용하며 6-4로 쫓겼다. 시간이 계속해서 흐르자 다급해진 보그다노비치 계속해서 압박해 들어왔고, 김소희는 계속해서 넘어지면서 무더기 경고를 받았다.
결국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겨두고 경고 누적으로 점수를 다시 내주며 7-6까지 추격을 받았다. 김소희는 경기 종료 직전 또 한 차례 넘어지며 동점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경고가 인정되지 않아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칫 다 잡은 경기가 연장전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초반에 공격 포인트를 많이 획득했기에 다행히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