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도 모자라...’ 정신 잃은 블라소프, 또 편파판정
입력 2016.08.15 19:35
수정 2016.08.16 07:56
외신도 김현우와의 1회전 이어 4강에서도 편파판정 지적
레슬링연맹에서의 러시아 입김 막강...보이지 않는 손 개입 의혹
편파판정 논란 속에 김현우 이긴 블라소프. MBC 방송화면 캡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현우를 꺾고 금메달까지 목에 건 ‘세계랭킹 1위’ 로만 블라소프(러시아)가 4강에서도 편파 판정의 덕을 누렸다.
‘야후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각) "블라소프가 2016 리우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 16강전 김현우, 준결승전 보조 스타세비(크로아티아)전에서 판정 시비 끝에 이겼다"고 설명했다.
블라소프는 15일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스타세비와 준결승전에서 6-0 앞선 경기 막판 초크(목조르기)기술을 당했다. 블라소프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지만, 심판은 스타세비에게 단 2만 줬다. 결국 경기는 블라소프의 6-3 승리로 끝났다.
‘야후 스포츠’는 "레슬링 규정에 따르면, 선수의 두 어깨가 매트에 닿은 뒤 2초의 시간이 지나면 곧바로 승리가 결정된다. 그러나 심판은 스타세비에게 단 2점만 줬다"고 지적했다.
김현우의 억울한 채점도 꼬집었다.
김현우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와의 1회전에서 5-7로 졌다.
김현우는 종료 30초 전까지 3-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패스브를 얻은 뒤 시원하게 가로들기에 성공했다. 7-6 극적인 역전승을 바라보게 한 4점짜리의 큰 기술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2점만 인정했다.
물론 블라소프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의 강자다. 하지만 국가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약물을 복용하게 한 러시아라 블라소프의 기량도 폄훼될 수밖에 없다. 러시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특혜를 받아 출전한 것도 하나의 근거다.
레슬링은 고질적인 판정 시비로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퇴출 종목으로 꼽혔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 리우 올림픽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세계레슬링연맹(UWW)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회장 네다드 랄로비치는 러시아 국영 기업들과 연계된 사업을 하고 있고, 연맹의 실무 부회장은 러시아인이다. 여러모로 냄새가 나는 러시아가 장악한 레슬링 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