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시간 OECD 2위…임금은 일본 4분의 3
입력 2016.08.15 16:59
수정 2016.08.15 17:00
韓 노동시간 OECD 2위…다른 국가들보다 年 43일 더 일한다
평균 노동시간 2113시간…실질임금 3만1110달러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 수준은 일본 보다 두달 더 일하고도 4분의 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OECD의 '2016 고용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2015년 기준 국내 취업자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회원국 34개국 평균(1766시간)보다 347시간 많았다.
한국 취업자의 지난해 평균 연간 실질임금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3만3110달러로, OECD평균(4만1253달러)의 80%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의 취업자 1인당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1719시간으로 한국보다 394시간 적었지만 연간 실질임금은 3만5780달러로 한국보다 2670달러 더 많았다.
OECD 국가 중 가장 연간 평균 노동시간이 적은 국가는 독일이었다. 독일 취업자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1371시간, 연간 평균 실질임금은 4만4925달러로 집계됐다.
독일 근로자는 한국 근로자 보다 무려 4달 가량 더 적게 일하면서 73% 더 많은 임금을 받았다.
한편 멕시코는 OECD 회원국 중 노동시간이 2246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연간 실질임금도 1만4867달러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