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요지부동 35%
입력 2016.07.20 11:57
수정 2016.07.20 11:57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평가 0.9%p 하락한 35.1%·부정평가는 0.2% 상승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평가 0.9%p 하락한 35.1%·부정평가는 0.2% 상승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외국순방에도 불구하고 전 주와 비슷한 35.1%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역시 여전히 60% 선을 맴돌고 있으며 TK(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0.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8%, 유선 12% 방식으로 실시한 7월 셋 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 주 대비 0.9%p 하락한 35.1%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0.2%p 상승한 60.2%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7%였다.
연령별로 보면 박 대통령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60.6%의 지지를 받았지만 연령대가 젊어질수록 순차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대로 부정평가의 경우 19세 이상 20대에서 79.5%라는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이 역시 고령층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37.2%의 지지율을 보인 여성이 32.9%의 지지율을 보인 남성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 지지율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대구·경북)에서 여전히 40% 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TK에서의 긍정적인 평가는 전 주 대비 0.5%p 하락한 38.1%로 나타났다. 전남·광주·전북에서의 지지율은 16.9%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각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이 32.5%, 경기·인천이 37.2%, 대전·충청·세종이 41%, 강원·제주가 36.5%, 부산·울산·경남 40.2%로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0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해외순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처음일 것이다. 항상 해외순방 이후 지지율이 2~3% 올랐다"며 "TK에서 사드배치 반발 여론이 어느 정도 상쇄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의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레임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57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3%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