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자서전, 몽골서 재발간...현지 '화제'
입력 2016.07.17 15:58
수정 2016.07.17 16:00
2013년 2000부 완판된 데 이어 두번째 발간...몽골NGO 단체가 주도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차 몽골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중인 가운데, 박 대통령의 자서전이 현지에서 재발간 돼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몽골 현지 언론 '우드링 서닝'(Udriin Sonin)은 16일 박 대통령의 첫 몽골 방문을 앞두고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는 제목의 박 대통령 자서전이 몽골어판으로 재발간 됐다며 자서전 내용과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특히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이번에 재발간된 박 대통령 자서전 서문을 작성하고, 1221년 몽골 여성 사신이 고려를 방문했던 역사적 사실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박 대통령의 자선전이 몽골에서 발간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3년 발간된 자서전 2000부가 모두 팔리고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의 몽골어판 자서전 발간과 이번 재발간은 몽골인 NGO 단체인 ‘몽골인 한국유학생협회(MAGIKO)가 주도한 것으로, 한국에서 유학을 경험한 몽골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아울러 몽골 최대 일간지인 어드린소닌(Udrin sonin)도 같은 날 헤드라인에 기사에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 “한국 역사에서 박 대통령처럼 정치적으로 최고 위치에 선 여성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아직까지 보수적 사회문화가 퍼져있는 아시아에서 여성이 국가원수가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박 대통령은 강인하고 결단력이 탁월하고 유능한 인물이기 때문에 오늘날 위치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도 권력의 최고 정상에 올라선 여성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만 박 대통령은 당당하게 그 대열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