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좀비 안무가 "'곡성' 덕분에 엄청난 준비"
입력 2016.07.12 19:00
수정 2016.07.12 20:35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영화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부산행'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안무가를 통해서 바이러스 감염자 모습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분이 이미 좀비 안무를 하나 맡아서 하고 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부산행' 좀비의 몸짓 하나하나를 만들어낸 안무가가 '곡성' 속 좀비를 완성시킨 박재인 안무가였던 것.
연상호 감독은 "나홍진 감독이 원래 준비를 엄청 시키지 않나. 그래서 (박 안무가가) 준비를 엄청나게 많이 해놓으셨더라. 그래서 저는 되게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상호 감독은 또 "예산이 아주 큰 영화가 아니다 보니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했다"면서 "아날로그적인 방법과 디지털적인 방법들을 총동원해 적은 예산 안에 큰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전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부산행 KTX 열차에 탑승한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극한의 상황 속 부녀로 등장하는 공유와 김수안, 부부로 등장하는 정유미와 마동석, 고등학교 친구로 등장하는 최우식과 안소희의 케미가 흥미진진하다. 올여름 최대 기대작으로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