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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세이브, 매시니 감독 반응도 ‘분명’

김태훈 기자
입력 2016.07.03 08:47
수정 2016.07.04 09:37

오승환 세이브, 매시니 감독 반응도 ‘분명’
밀워키전 3-0 리드 속 9회 등판해 무실점 호투
매시니 “MLB에서 오승환 위력 모두가 인정” 극찬


오승환 세이브에 매시니 감독이 만족을 표했다. ⓒ 게티이미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끝판왕'의 위력을 과시하며 MLB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밀워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3-0 앞선 9회초 등판, 13개의 공으로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95마일의 빠른볼을 뿌린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1.54로 떨어뜨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이 3점을 뽑는데 그쳤다. 또 다른 불펜 블록스턴은 8회 1이닝 무실점으로 역할을 한 뒤 내려갔다.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지켜야하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매시니 감독의 최종 선택은 역시 오승환이었다.

메이저리그 최정상 ‘붙박이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으로 마무리 보직을 꿰찬 오승환은 매시니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홈 팬들 앞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미국 무대에서도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올 시즌 40번째 등판에서 얻은 세이브다.

MLB 데뷔 첫 세이브를 챙긴 오승환은 한국(277)-일본(80)-미국(1) 3개국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리는 역사를 썼다. 한국 선수로는 누구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지난달 30일 캔자스시티전에서 1실점하며 패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3점차의 리드는 오승환에게 여유가 있었다. 로젠탈을 대신해 임시 마무리로 들어선 오승환은 이전의 위력을 뿜으며 3명의 타자를 모두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첫 타자 조나단 루크로이를 맞아 바깥쪽으로 휘어져나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크리스 카터에게는 중전 안타를 허용하는 듯했지만 2루수 콜튼의 호수비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첫 세이브를 따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마지막 타자가 된 커크 뉴엔하이스는 다소 까다로웠다. 오승환의 빠른볼을 파울로 걷어내며 풀카운트 접전까지 끌고 갔다. 한두 번의 경험은 아니었다. 오승환은 침착하게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로젠탈의 부진과 셋업맨 케빈 시그리스트까지 부상자명단에 오른 가운데 오승환이 보여준 ‘끝판왕’ 위력에 매시니 감독도 흡족했다.

MLB.com에 따르면, 매시니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오승환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매 경기 인상적이다”라고 호평하며 “오승환이 강한 투수라는 것을 모두가 분명히 알게 됐을 것”이라고 오승환을 치켜세웠다. 그동안 ‘추격조’ ‘필승조’ ‘셋업맨’ ‘마무리 후보’로 팬들 사이에서 모호했던 보직이 매시니 감독의 선택을 감안했을 때, 분명하게 정해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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