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간 영업정지' 롯데홈쇼핑 협력사, 비대위 출범
입력 2016.06.07 15:42
수정 2016.06.07 17:16
240여개 협력사 모여 비대위 출범 및 진정호 세양침대 대표 위원장 선출 뜻 모아
최근 '프라임타임(황금시간대)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홈쇼핑의 협력사 대표들이 정부 조치에 대해 공동대응을 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7일 롯데홈쇼핑 240여개 협력사들은 최근 비대위를 출범, 진정호 주식회사 세양침대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김봉남 에스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이동원 에어시스템 대표이사, 이화숙 보라코리아 대표이사, 정영달 한빛코리아 대표이사 등 4명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비대위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내린 영업정지 처분이 협력사들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뿐 아니라 미래부의 협력사 대응방안 역시 전혀 실효성이 없다는 데 따라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출범 직후 '롯데홈쇼핑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롯데홈쇼핑에 내린 영업정지 처분은 협력사들은 물론이고 2차 협력사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미래부의 대책 역시 현장감이나 실효성이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말 그대로 탁상행정의 산물로 우리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미래부와 롯데홈쇼핑에 머리를 맞대고 협력사들의 문제 해결에 즉각 나설 것, 미래부 장관은 우리의 안정적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을 강구하고 해결방안이 없다면 행정처분을 철회할 것, 롯데홈쇼핑은 협력사들의 온전한 영업환경을 보장할 수 있도록 조속히 사법 대책과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