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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최경환 당권 도전? 안된다 할 수 없어"

문대현 기자
입력 2016.05.24 14:30
수정 2016.05.24 14:34

'YTN 라디오'서 "정진석, 좌고우면 말고 결단 보여야"

지난 19일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김태흠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같은당 최경환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으로 섣불리 말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새누리당 구성원이고 자기 의무만 다 한다면 누구든 당대표에 나설 수 있지만 이번 총선 참패를 개선한다는 차원에서 당이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친박계와 비박계 사이에 끼어 애매한 상태에 있는 정진석 원내대표에 대해 "이럴 때일수록 좌고우면하지말고 유일한 지도부의 강단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본인도 충격을 받았겠지만 엄연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많은 국민이 바라는 쇄신형 비대위를 구성하는 부분에 있어 인색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이어 "흔히 말하는 친박계를 대표하는 사람이 공식적으로 정 원내대표에게 특정인을 (지목해) 구체적으로 누굴 빼라고 요구한 상황은 결코 아니다"라며 "그 의견도 특정 의원 한두 명이지 사실상 친박계 대다수의 의원들은 정 원내대표가 이 상황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본인의 결기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사실상 재신임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것이고 그것이 당과 정진석 리더십이 바로 설 수 있는 길"이라며 "당을 구할 정치력과 결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면 대다수의 새누리당 구성원들은 다 이해하고 따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새누리당 분당설에 대해선 "비록 총선에서 국민들의 호된 심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바로 탈당이라든지 분당사태로 어이지는 모양새는 우리 국민들에게 더 잘못된 행위"라며 "당 내부에서 치열한 논란과 갈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분당이라든가 탈당 사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의화 국회의장이 새 정치결사체를 구성하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보수 정당으로서의 그 역할과 사명을 끊임없이 변화하고 개혁해 나가면 문제가 없는데 정 의장은 지금 새누리당은 절대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정 의장 본인의 향후 정치적 진로를 위한 과정인지, 아니면 진짜 우리가 처해 있는 보수 세력의 대위기를 벗어날 기회인지를 본 뒤 동조세력이 더 생길 수도 있고 다 떨어져 나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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