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판 할의 최대 실패작, 분통 터지는 공격
입력 2016.05.08 18:33
수정 2016.05.08 22:50
노리치와의 원정경기서 무기력한 공격
예전같지 않은 웨인 루니, 젊은 선수에 의존
웨인 루니는 확실히 예전같지 않은 모습이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승리하고도 다시 한 번 공격수 부재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맨유는 7일(한국시각)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노리치 시티와의 36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안 마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18승 9무 9패(승점 63)째를 기록,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4)와의 격차를 승점 1로 좁히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승점 3 획득은 만족스러운 결과지만 19위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보여준 맨유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실망 그 자체였다.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샬 등이 결장한 맨유의 공격진은 무게감이 떨어졌고, 노리치 시티 수비진을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맨유가 어린 선수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현실이 아쉬울 뿐이었다.
멤피스 데파이의 영입은 실패작으로 귀결되고 있다. 이날 데파이는 부정확한 크로스와 1대1 상황에서 수비에게 막히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데파이의 부진은 맨유팬들에게 익숙해진지 오래다.
또한, 오른쪽 윙어 제시 린가드는 이날 드리블 돌파와 키 패스를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하며 존재감이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웨인 루니는 이날 후반 27분 마타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전성기 시절의 루니가 아니었다.
마타의 골 장면에서 예전의 루니라면 충분히 왼발슛으로 가져갈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민첩성의 감소 탓일까. 루니는 슈팅을 시도하지 못한 채 마타에게 어쩔 수 없이 패스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특유의 폭발력과 역동성을 찾아볼 수 없는 루니는 올 시즌 들어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경쟁력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고작 44득점에 머물렀다. 상위권의 레스터 시티(64득점), 토트넘(67득점), 아스날(59득점), 맨체스터 시티(68득점)와 비교하면 너무 저조한 득점력이다.
맨유는 남은 2경기에서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자력으로 4위에 오를 수 없다. 맨체스터 시티가 2연승을 거둔다면 맨유는 5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문 공격수 영입을 시도하지 않은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는 맨유가 4위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