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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완봉승에 결승타점까지…이 정도면 ‘사기 캐릭’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5.02 11:27
수정 2016.05.02 16:59

샌디에이고전 9이닝 3피안타 무실점 완벽투

타석에서는 3회 중전 안타로 결승타점 기록

커쇼, 완봉에 결승타점까지…이 정도면 ‘사기 캐릭’

샌디에이고전서 완봉승을 기록한 클레이튼 커쇼. ⓒ 연합뉴스

잘 던지는 것도 부러운데 방망이 실력도 웬만한 타자 뺨 칠 정도로 준수하다.

LA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6연패 사슬을 끊는 데 앞장섰다.

커쇼는 2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커쇼는 시즌 3승(1패)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96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커쇼의 날이었다. 커쇼는 이날 9회까지 101개만을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1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를 제치고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로 올라섰다.

타석에서도 빛났다. 커쇼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3회 1사 2루의 기회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A.J. 엘리스를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 다저스의 유일한 타점이 투수 커쇼로부터 나왔다. 이만하면 ‘사기 캐릭’이 따로 없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 드류 포머란츠의 호투에 막혀 단 3안타에 그쳤고, 그나마 이 중 안타 한 개는 커쇼가 기록했다.

만화 같은 커쇼의 활약에 6연패를 끊었지만 최근 빈약한 타선은 심각한 수준이다. 6연패 기간 다저스 타선이 뽑아낸 점수는 단 10점으로 경기당(1.66) 2점이 안 된다. 투수진이 9회까지 2실점 이하로 막아내지 못하면 승리가 어렵다는 얘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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