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대타" 단장이 직접 밝힌 강정호 활용법
입력 2016.05.02 10:32
수정 2016.05.02 10:34
닐 헌팅턴, 지역 언론과 인터뷰서 강정호 언급
“3경기 중 2경기는 선발, 1경기는 대타로 활용한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강정호(29)의 기용 방안에 대해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 포스트-가제트는 2일(한국시각)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복귀하면 3경기 중에 2경기에 나선다. 쉬는 날에는 대타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 올린 뒤에도 크게 무리는 시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상대 주자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강정호는 귀국도 하지 않고 재활에 매달리며 복귀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
복귀해도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무리시키기 보다는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게 최대한 배려할 예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피츠버그는 최근 11경기에서 8승 3패로 잘 나가고 있다.
2일 경기에서 신시내티에 5-6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는 6연승을 내달렸다. 강정호 대체자인 데이빗 프리즈가 현재까지 타율 0.290으로 선전하고 있어 굳이 강정호를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
오히려 피츠버그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리그 중반 이후부터 포스트시즌까지 강정호가 힘을 보태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지난해의 기량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피츠버그의 현 상황은 강정호가 조급함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