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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3안타 직후 쇼월터 반응 “벤치 효과”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5.02 09:08
수정 2016.05.02 16:52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현수 활약상 언급

김현수, 전날 3안타 치고도 다음 경기 결장

김현수 3안타 직후 쇼월터 반응 “벤치 효과”

전날 3안타를 치고도 결장한 김현수. ⓒ 게티이미지

타율 0.600 타자를 둔 감독은 비교적 덤덤했다. 심지어 흔한 립 서비스조차도 없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이 메이저리그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현수(28)에 대해 다소 황당한(?) 발언을 내놓았다.

쇼월터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각) 지역 방송국인 CSN 미드-애틀랜틱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덕에 지금처럼 활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현수가 벤치에서 경기장, 상대 투수, 경기 상황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지켜본 덕에 지금처럼 활약할 수 있었다”며 “다른 선수들을 상대로도 잘 쳐서 다음단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에게는 다소 맥이 빠지는 발언이다. 비록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에도 불구,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사용해 다소 미운털이 박혔다지만 김현수는 많지 않은 기회를 살려가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6경기에서 타율 0.600(15타수 9안타)을 기록 할 동안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컨디션과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쇼월터 감독의 신뢰를 얻기에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실제 김현수는 1일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는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를 기록했지만 다음날 선발은커녕 대타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층 타격감이 올라왔을 때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지만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2일 경기에서 볼티모어는 화이트삭스에 1-7로 패했다. 김현수가 나왔어도 결과를 뒤집기는 쉽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쇼월터 감독의 선택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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