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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체제 변화시키려면 진실을 유입시키는것뿐"

하윤아 기자
입력 2016.04.27 17:18
수정 2016.04.27 17:22

제13회 북한자유주간 맞아 대북 정보유입 관련 '탈북민 대토론회' 열려

수잔솔티 "북한, 탈북자들 가장 두려워해" 북한 자유 위한 탈북자 활동 격려

제13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이해 NK지식인연대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북한 변화의 주역들이 말하는 정의의 변화조건'이라는 주제로 탈북민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데일리안

제13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이해 열린 탈북민 대토론회에서 북한의 내부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북미디어전략기획단을 설치하고, 대북미디어활동단체의 연대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NK지식인연대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북한 변화의 주역들이 말하는 정의의 변화조건'이라는 제하의 토론회를 열고, 북한 내부로의 정보 유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북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진실의 유입"이라면서 북한 내부로의 정보 유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북한체제가 아무리 관문을 높이 세우고 바깥세상과 담을 쌓으려고 해도 휴대전화,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과 같은 첨단기술에 의한 외부정보가 유입되고 확산되는 것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다"며 "북한주민을 외부세계와 격리시키기 위해 북한 정권이 쳐놓은 철의 장막이 결국은 첨단기술과 디지털정보에 의해 구멍이 뚫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보 유입에 따른 북한의 내부변화를 위한 방안으로 △대북미디어전략기획단 설립 △대북미디어 활동단체 연대 구성 △북한 내 정보 파이프라인 설치 등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대북정보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의 전문가들을 비롯해 북한전문가, 사회심리학 전문가, 미디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대북미디어전략기획단을 설립해야 한다"면서 "기획단은 북한 내 디지털미디어를 확산시키기 위한 단계별 전략을 세우고, 미디어 확산 활동의 전 과정들을 모니터링해 전략을 수정·보완하는 작업들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대북미디어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역량을 합치고 기술과 능력을 공유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대북미디어 활동단체들의 연대를 결성해 대북미디어전략기획단에서 개발된 전략에 따라 대북용 미디어들을 제작·투입하는 구체적인 활동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북한 내 정보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인권의 가치와 세계적 실상을 알려야 하고, 동시에 북한의 내부적 실상들과 북한 주민들의 생각과 목소리가 외부로 전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토론에 나선 김영일 성공적인통일을만드는사람들(성통만사) 대표는 "철저하게 사회를 통제하고 있는 북한에 외부정보를 유입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면서 "정보 유입을 통해 북한의 주민들이 다른 나라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어떻게 발전돼왔는지 알게 되면 변화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북한자유주간의 대회장을 맡고 있는 수잔솔티 미국자유북한연합 회장은 인사말에서 "탈북자들이야말로 북한 내부에 외부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탈북자들"이라며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북한의 자유를 위해 활동하는 탈북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탈북자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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