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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타자´ 푸홀스…미국시민권 취득!

최영조 객원기자 (choiyj214@naver.com)
입력 2007.02.09 10:17 수정

‘괴물타자’ 알버트 푸홀스(27, 세인트루이스)가 미국시민권을 취득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신문 <포스트 디스패치>는 9일 (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 공화국 태생인 푸홀스가 미국시민권을 취득, 스프링 트레이닝부터는 미국시민 자격을 갖고 뛰게 됐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 시민권을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푸홀스가 시민권 취득을 위한 구술, 작문시험에서 완벽한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질문내용은 미국의 역사와 정치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특히, 푸홀스의 아내 디드레는 그동안 푸홀스의 개인 교사 역할을 하며 남편의 시험 준비를 도왔다.

푸홀스는 지난해 미국시민권을 신청했으며 이날 시험을 보기 전까지 전과기록, 지문, 나이를 포함한 신분확인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입국 당시의 서류들도 정밀검토 결과, 아무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푸홀스는 다가오는 주말 플로리다로 스프링트레이닝을 떠날 예정으로, 기존 시민권 세레머니와는 달리 미국 지방법원으로부터 짧고 ‘특별한’ 세레머니를 받기도 했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 태생인 푸홀스는 16살에 캔자스시티로 이주, 메이플 우즈 커뮤니티 대학을 나왔다. 1999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3라운드 지명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참가했었다.

지난 2001년 데뷔한 푸홀스는 작년 타율 .331-49-홈런-137타점으로 MVP급의 활약을 보였다. 또한, 메이저리그 최초로 데뷔 해 포함 6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의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통산 성적은 0.332-250홈런-758타점.

푸홀스는 지난 2003년 NL 타격왕(타율.359)에 등극한 후, 2005년 생애 첫 리그 MVP 수상에 이어 2006년엔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에서도 최고임을 입증했다.

한편, 푸홀스가 소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오는 4월 2일부터 박찬호가 입단을 확정지은 뉴욕 메츠와 개막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NLCS에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따라서 박찬호가 메츠의 3선발로 등판할 경우 푸홀스와의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최영조 기자 (choiyj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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