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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후배들에게 “예비군 도시락 싸라” 강요가 관행?

스팟뉴스팀
입력 2016.04.12 16:05 수정 2016.04.12 16:06

강원도 한 대학 커뮤니티...“돌려받은 급식비로 술 샀다”해명

강원도 한 대학에서 예비군 훈련을 가는 선배들을 위해 여자 후배들에게 도시락을 싸라고 강요해 논란이다. (자료사진)ⓒ데일리안

예비군 훈련을 가는 선배들을 위해 여자 후배들에게 도시락을 싸라고 강요한 대학 선배들의 갑질이 알려져 논란이다.

강원도 한 대학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 학과에서 선배들이 예비군 훈련에 갔을 때 먹을 도시락을 여성 후배들이 싸도록 하는 일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한 글쓴이는 “선배들 예비군 도시락을 왜 여자 후배들이 준비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학과 전통이라며 지원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후배들 지갑에서 돈이 나오는데 도시락 수십 개를 싼다면 금전적인 피해가 엄청나다”고 토로했다.

이어 “보통 예비군 훈련이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 시간적·체력적 피해가 크고, 예비군 훈련장도 급식이 있어 세금 낭비이기도 하다”고 알렸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같은 학교 학생들은 교수님들도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분도 계시다고 말했다. 또 부끄럽지만 선배들 기를 살려주기 위하여 관행적으로 해 온 일로 알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관련 학생들은 “훈련장에서 급식을 먹지 않는 대신 받은 돈으로 후배들에게 밥과 술을 사줬다”고 해명했다고 전해졌다.

해당 대학 총학생회 측은 사실관계 파악 후 권고할 방침이라고 공식적인 의견을 밝혔다.

한편, 예비군 급식은 2015년까지 희망 급식으로 급식을 선택하지 않으면 급식비 6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으나, 2016년부터는 전 인원 급식으로 전환되어 급식비 현금은 지급되지 않고 교통비만 지급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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