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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에 위스콘신 뺏긴 트럼프, 사실상 대선전 끝?

스팟뉴스팀
입력 2016.04.06 16:05 수정 2016.04.06 16:15

당 지도부 개입 '중재전당대회' 이어질 경우 지명 안될 가능성 높아

미국 위스콘신 프라이머리에서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승리했다. 사진은 가디언 지의 분석 화면 캡처.

5일(이하 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위스콘신 프라이머리에서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승리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오후 11시 30분 공화당의 개표율 88.7%를 넘어서는 현재 공화당의 크루즈 후보는 48.5%의 득표율을 보이며 도널드 트럼프(34.8%)를 13.7%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고, 존 케이식 후보는 14.1%로 3위에 그쳤다.

공화당 프라이머리는 승자독식제로 진행돼 승리한 후보가 선거에 걸려있는 대의원 42명을 모두 가져간다.

이에 따라 트럼프는 자력으로 대의원 과반 확보가 더 어려워지면서 최종 승부처는 당 지도부가 개입하는 7월 ‘중재 전당대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중재 전당대회가 열리면 당 지도부는 트럼프를 배제하고 다른 경쟁자나 제3의 후보를 최종 후보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미국 언론들은 입을 모아 트럼프가 위스콘신주 경선이 패배할 경우 추락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는 앞으로 있을 뉴욕과 펜실베이니아의 프라이머리에서 승자독식에 성공해 95명과 17명의 대의원을 모두 가져가더라도 매직넘버 1237에 가까워지기 쉽지 않아졌다.

한편 개표율 91.5% 시점의 민주당은 샌더스 후보가 56.2%로 43.4%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12.8%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다. 민주당 프라이머리에는 총 96명 대의원이 걸려있으며 이 중 10명은 자유롭게 지지 후보를 정할 수 있는 슈퍼대의원이다.

민주당은 총 대의원 4765명 중 힐러리가 1778명, 샌더스가 1097명을 확보한 상태로 매직넘버 2383명까지 접전이 예상된다.

이에 앞으로 4월 19일에 있을 뉴욕에서 247명의 대의원, 4월 26일의 펜실베이니아 189명의 대의원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는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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