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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살인’ 숨겨진 진실? "형부 성폭행으로 낳은 친아들"

스팟뉴스팀
입력 2016.04.06 10:33 수정 2016.04.06 20:11

20대 피의자 이모 "2008년부터 수차례 형부에 성폭행 당해"

조카의 배를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20대 이모가 숨진 아동이 조카가 아니라 자신이 형부에게 성폭행당해 낳은 아이라고 주장해 논란이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말을 듣지 않는 3살짜리 조카의 배를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이모가 경찰에서 조카가 아니라 친아들이라는 주장을 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A 씨(27)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숨진 B 군(3)의 아버지이자 A 씨의 형부인 C 씨(51)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숨진 아이는 조카가 아니라 친아들”이라며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자녀를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한 C 씨를 2008년부터 수차례 처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3월 15일 오후 4시경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어린이집을 다녀온 B 군에게 “가방에서 도시락통을 꺼내라”고 했으나, 누워서 말을 듣지 않자 5차례 배를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지 2개월 된 막내아들 등 4남 1녀를 두고 있으며, A 씨는 2013년부터 형부, 언니와 함께 김포 아파트에 살며 조카들을 양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성폭행 사건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알렸다. C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6일 오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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