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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벗은' 장근석, 30대 첫 '대박' 칠까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3.25 09:15
수정 2016.03.25 09:16

아역 출신 장근석·여진구 이미지 변신 주목

전광렬·윤진서 연기파 큰 힘…월화극 본격 전쟁

SBS 드라마 '대박'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장근석(왼쪽부터), 여진구, 전광렬, 임지연, 윤진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데일리안

'한류스타' 장근석이 거친 남자로 돌아온다. 드라마 제목처럼 그의 변신도 '대박'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24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는 새 월화드라마 '대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남건 PD와 권순규 작가를 비롯해 배우 장근석, 여진구, 전광렬, 윤진서, 임지연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대박'은 왕의 잃어버린 아들 대길(장근석)과 그의 아우 연잉군(여진구/훗날 영조)이 목숨과 왕좌, 사랑을 놓고 벌이는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권순규 작가는 "조선시대의 흔한 이야기에서 독특한 소재를 구해보고자 생각했고, 소재로 찾은 게 도박이었다"며 "집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권선징악의 진리를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관심은 장근석의 연기 변신이다. 장근석은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누더기를 걸친 풍운아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간 깊게 남아 있던 꽃미남 이미지 대신 거친 남자의 매력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장근석은 "왕의 피를 타고 태어났지만 천민이 돼 나라의 운명을 바꾸려고 하는 대길 역을 맡았다"며 "순수하고 투명한 어린이 같은 밝고 솔직한 개똥이로 시작하지만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백성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싸우는 인물이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SBS 드라마 '대박'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여진구(왼쪽부터), 임지연, 장근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데일리안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장근석은 이 작품을 통해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각오다. 장근석은 "20대 후반까지는 내가 꽃미남 이미지를 추구하는 배우로 남지 않았나 의심을 항상 했었다"며 "'대박'은 지금의 것을 다 버리고 새로운 것을 입힐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또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입체적인 글이 인상적이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디테일한 시나리오가 눈앞에 아른거렸다"며 "이 작품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박'에서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 역을 맡은 여진구는 앞서 '해를 품은 달(해품달)'에서 세자로 책봉이 돼있는 상태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세자가 아니라 왕자의 신분으로 시작한다.

여진구는 "감정적이었던 '해품달' 때와 달리 이성적이고 감정을 누를 줄 아는 캐릭터"라며 "처음으로 냉철하고 열정적인 캐릭터를 만난 만큼 잘 표현하고 싶다. 놓치고 싶지 않은 역할이었다"고 작품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아역 시절부터 두 배우를 지켜본 전광렬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전광렬은 "장근석, 여진구를 보면 여린 부분도 있지만, 굉장히 남성적이다. 수컷 냄새가 펄펄 나는 두 배우다"면서 "연기자들의 다양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지 않을까 싶다. 대박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극중 장근석, 여진구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담서 역을 연기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임지연도 "개인적으로 행복하다. 너무 훌륭하고 평소 좋아하는 배우라 많이 설렌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임지연은 "장근석 선배님은 거칠고 날선 모습이 평소 꽃미남 같은 모습과 너무 다르더라. 그래서 굉장히 새로웠다. 여진구는 저보다 동생이지만 열정적이고 진지한 모습이 매력적이라 느꼈다"고 장근석과 여진구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방송 전 '대박'의 분위기는 좋다. 화려한 출연진에다 전작 '육룡이 나르샤'의 후광까지 업고 있어 가장 유리한 입장에서 경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MBC '몬스터'와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또한 강지환과 성유리, 박신양과 강소라를 각각 내세워 만만치 않은 월화극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대박'이 드라마 제목처럼 다시 시작된 지상파 3사의 월화극 전쟁에서 승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박'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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