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외계인´ 앤더슨 실바…역시 명불허전!
입력 2007.02.0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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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67] 챔피언 실바, 파워 넘치는 그래플러 트래비스 루터 제압
다소 마른 듯한 체형에도 불구하고 근육질의 거구들이 우글거리는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무대에서 당당히 챔피언벨트를 차지하고 있는 ´외계인´ 앤더슨 실바(32,브라질)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빛난 한판이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UFC 67 All or Nothing´ 메인이벤트에 나선 미들급 챔피언 실바가 트라이앵글 초크와 근거리에서의 타격기술을 응용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상대 트래비스 루터의 탭을 받아내며 2라운드 2분11초 만에 그라운드에서 승리했다.
앤더슨 실바(사진 왼쪽)와 트래비스 루터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거푸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려는 트래비스 루터를 맞아 실바는 경기 내내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했다. 중심을 낮추고 최대한 그라운드로 가는 상황을 경계했지만, 그래플링이 뛰어난 루터의 압박은 실바를 괴롭히기에 충분했다. 넘어진 루터에 일어나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실바는 되도록 스탠딩 상태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다.
2라운드에서도 루터의 그라운드 압박은 계속됐다. 하지만, 실바는 위기 상황에서 챔피언의 노련함을 과시했다. 그라운드 공방 도중 실바는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했고 완벽히 걸리진 않았지만 상대를 압박해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루터는 한쪽 팔을 자신의 머리와 실바의 다리사이에 넣고 근성으로 버텨봤지만, 절대 불리한 포지션에서 주먹과 팔꿈치 공격을 받자 결국 버티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했다.
실바는 크로캅과 더불어 종합격투기계에서 성공한 많지 않은 아웃파이팅 타격가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일반 팬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특히, 프라이드 남제 2004에서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순간의 방심으로 ´일본산 피라니어´ 초난 료에 어이없이 서브미션패를 당했던 불명예스런 전과(?)만 국내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을 뿐이다.
여러 중소단체를 떠돌다 UFC에 입성하기 무섭게 인기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을 제압하고 단숨에 왕좌에 등극해 행운의 사나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Meca-프라이드-슈토 등 세계 각국 격투단체에서 활동하며 거둔 22전 18승(4패)의 전적은 강호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사쿠라이 하야토, 카를로스 뉴튼, 제레미 혼, 리 머레이 등 쟁쟁한 강호들도 실바의 제물이 된 바 있다.
데일리안 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