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하이킥´ 크로캅…옥타곤이 불타오른다!
입력 2007.02.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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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67 All or Nothing] 크로캅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데뷔전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는 ´UFC 67 All or Nothing´에 격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UFC 시청률 최고 기록(국내)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UFC에 모습을 드러내는 2명의 거물급 파이터들 때문.
프라이드 무대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이들이 매치를 갖는다는 것 자체로 UFC에 대한 지명도가 급속도로 상승한 것.
특히, 크로캅은 이적발표만으로 이미 세계 전역의 팬들과 언론의 눈길을 UFC로 끌어 모았다. 크로캅의 데뷔전 상대는 UFC 7전 전승의 산체스(24,미국)다.
링이라는 익숙한 환경에서 다소 생소한 옥타곤으로 옮긴 크로캅의 행보를 놓고 전문가들과 팬들의 갑론을박도 뜨겁다. 크로캅은 일단 ´얼음황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를 상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파이터라는 점에서 머지않아 UFC 최강자로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안드레이 알롭스키나 팀 실비아, 브랜든 베라, 제프 몬슨 등 동 체급의 강자들을 단숨에 제압하고 무혈입성 할 것이냐는 부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효도르가 없는 무대에서 크로캅의 행보에 의문을 갖게 하는 요소는 다름 아닌 옥타곤이다. 사방이 철장으로 둘러싸여 일단 밀리면 자칫 옴짝달싹못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로프 사이에 공간과 탄력이 있고 신체 일부가 로프 밖으로 나갈 경우 스톱 되고 링 중앙으로 이동하는 프라이드와는 큰 차이점이 있다.
물론, 옥타곤이 태클디펜스나 그래플러의 기술을 방어하는데 불리하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크로캅이 선수 생활 내내 로프가 있는 링에 익숙한 파이터라는 점이다. 하지만, 경기시간이나 링보다는 상대적으로 넓은 옥타곤임을 감안할 때 유리한 요소도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크로캅과 달리 퀸튼 잭슨은 프라이드 시절 ´UFC 자객´으로 출전했던 척 리델을 TKO로 잡아낼 정도의 파워 넘치는 파이팅 스타일상 옥타곤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물론, 퀸튼 잭슨은 2005 미들급 그랑프리에서 ´슈트복세의 악마´ 마우리시오 쇼군에 제대로 된 반격도 못해보고 KO패 당했고, PRIDE 31에서 한국의 윤동식과도 판정까지 가는 등 최근 기량이 과거와 다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통산 32전을 치르는 동안 단 6패만을 허용했고 이고르 보브찬친-시릴 아비디-케빈 랜들맨-히카르도 아로나 등 쟁쟁한 강호들을 모두 KO로 잡아낸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또한 타격과 그라운드에 모두 능하고 나이 역시 많지 않은 편이라는 점에서 UFC 무대에서의 성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
불꽃 하이킥에 옥타곤이 불타오르고 쇠사슬을 두른 늑대의 울음소리가 장내에 우렁차게 울려 퍼질 수 있을 것인지…
한편, 크로캅의 UFC 데뷔전은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Xports(엑스포츠)가 4일 오전11시부터 독점 위성 생중계한다.
데일리안 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