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미경 정호준 '더불어 잘랐다'
입력 2016.03.14 12:02
수정 2016.03.14 12:04
"선거구도 전체를 놓고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해해주길"
더불어민주당은 14일 현역 단수, 현역 경선 지역 각각 2곳과 원외 경선 지역 4곳, 원외 단수 지역 10곳을 발표했다. 현역인 정호준(서울시 중구성동구을), 이해찬(세종시),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 지역이 '전략 지정 요청 지역'으로 발표돼 사실상 '공천 배제' 됐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친노(친노무현)계 좌장인 이해찬 의원이 공천 배제된 배경에 대해 "이 전 총리에 대해서 특별하게 설명할 것은 없지만, 선거구도 전체를 놓고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이 전 총리의 경우 우리 당을 위해서 오랫동안 크게 기여한 분이다.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이 총선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이 전 총리께서도 충분히 이해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5선 중진인 이미경 의원과 정호준 의원의 탈락 배경에 대해선 "정 의원의 지역구의 경우 경쟁력이 낮다는 공관위의 판단이 있었으며 이 의원의 경우도 (해당 지역에서) 경쟁력이 낮고 의정활동이 부진했다는 공관위의 평가가 있었다"며 "이 의원의 경우 경쟁력이 낮았던 이유도 컸지만 선거구도 전체를 감안한 (공관위의) 결정이 아니었나싶다"고 설명했다.
현역 단수 지역 2곳엔 서영교(서울시 중랑갑) 전해철(경기 안산시상록구갑) 의원 지역이 포함됐다. 현역 경선 지역 2곳에는 광주 서구갑(박혜자, 송갑석), 경기 부천시원미구을(설훈, 장덕천)이 목록에 올랐다.
원외 경선 지역 4곳은 인천 서구을(신동근, 전원기) 경기 평택을(유병만, 이인숙) 충남 아산시갑(이위종, 조덕호) 전남 여수시갑(강화수, 송대수)이다.
원외 단수 지역 10곳은 서울 서초갑(이정근, 전략공천) 경기 남양주시갑(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전략공천) 강남병(전원근) 대구 중구남구(김동열) 경기 의정부시을(김민철) 경기 안산시상록구을(김철민) 충남 아산시을(강훈식) 전남 목포시(조상기) 전남 여수시을(백무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