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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윤상현 불출마 결단 내려야” 압박

고수정 기자
입력 2016.03.14 10:33
수정 2016.03.14 10:35

라디오서 “공관위에서 다루기 보단 스스로 문제 풀어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한 '욕설 막말'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친박계 핵심 의원인 윤상현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날 김무성 대표로부터 사과를 거부당한 윤 의원은 이날 새벽 김 대표의 자택을 방문해 사과 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비박계’ 홍문표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이 ‘막말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의 총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홍 사무부총장은 1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의원이 막말 파문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심사 안건으로) 올라오기 전 더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고 국민의 분노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공관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것을 기구에서 다루는 것보다는 본인 스스로 결단을 해서 이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운을 뗐다.

홍 사무부총장은 “서울 근교 수도권에서 상당히 민감하다. 선거를 한 달 앞둔 이 시점에 우리가 말 한마디만 잘못해도 여러 파장이 있게 된다”며 “과거에 노인 폄하 발언 같은 것도 한방에 정당이 흔들흔들하는 것을 봤는데, 이 문제도 지금 수도권과 전국에서 엄청난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의 결단이) 불출마도 있을 수 있고, 국민·당원에게 사죄를 하고 무슨 방법을 어쨌든 본인이 찾아내야한다”며 “이 문제를 노선선상에 올려놓고 잣대로 재는 것은 너무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홍 사무부총장은 ‘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야 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네”라고 답했다.

대구·경북(TK)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문수 예비후보의 경우 하루라도 빨리 결정해 주는 것이 좋겠다 해서 어제 발표했다”며 “나머지 11곳에 대해서는 좀 더 심사숙고해서 살펴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 해서 오늘과 내일 그 부분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살생부 설이 돌았던 유승민계에 대해서는 “우리는 공당이다. 공천 기준의 기본을 항상 염두에 두고, 개혁이라는 부분도 있다”면서 “새로운 변화를 어떻게 접목해서 갈 것이냐가 하나의 고민이다. 오늘 내일 사이에 잘 되리라 희망을 가지고 희의를 하겠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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