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대역전극’ 되살아난 맨유 DNA
입력 2016.02.26 14:52
수정 2016.02.26 16:34
미틸란과의 유로파리그 홈 2차전서 5-1 대승
맨유의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래쉬포드.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8세 신예 마커스 래쉬포드의 깜짝 활약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 UEFA 유로파리그’ 미틸란과의 32강 홈 2차전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6-3으로 마친 맨유는 1차전 패배를 딛고 16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맨유는 앞선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한 바 있다. 몇 수 아래라 여겨졌던 미틸란이었기에 충격은 배가됐다. 급기야 맨유 선수단은 약속이라도 한 듯 주축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졌다. 최근 맨유는 웨인 루니와 아드낭 야누자이, 윌 킨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급기야 이번 2차전을 앞두고 몸을 풀던 안소니 마샬마저 다치는 불운이 겹쳤다.
사실상 공격진을 꾸릴 수조차 없는 상황. 결국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선택은 1군 경험이 전무한 래쉬포드였다. 그리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맨유는 경기 시작부터 거센 공격을 퍼부으며 미틸란 골문을 위협해 나갔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27분 피오네 시스토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2차전 합계 골득실이 2골 차로 벌어진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맨유는 이때부터 특유의 역전 DNA가 살아났다.
맨유는 전반 32분 멤피스 데파이가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미틸란 수비수 니콜라이 보두로프의 발에 맞고 들어가며 첫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2분에는 후안 마타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들어 대공세가 시작됐다.
그리고 역전의 중심에는 래쉬포드가 있었다. 래쉬포드는 후반 18분 수비수 2명 사이로 파고 들어와 후안 마타가 겨우 살려낸 크로스를 골로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30분에도 혼자 빈 공간을 마련, 기예르모 바렐라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맨유는 2골을 더 추가했고, 올드 트래포드 전광판에 찍힌 스코어는 5-1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