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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커피 2잔, 골다공증 위험 30% 감소

스팟뉴스팀
입력 2016.02.24 10:36
수정 2016.02.24 10:37

연구팀 “적정량의 커피 섭취, 골절 예방하고 뼈 건강에 도움 돼”

23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하루 평균 2잔의 커피를 마신 폐경기 여성은, 골다공증 위험도가 36%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폐경기 여성에게 하루 2잔의 커피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2008~2011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은 폐경기 여성 4066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에 1잔 미만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아예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골다공증 위험도가 21% 줄어들었으며, 하루 평균 1잔을 마시면 33%, 2잔을 마시면 36%까지 위험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잔 이상 마시는 경우는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커피에 함유된 에스트로겐, 클로겐산(항산화 효과), 디테르펜(항 염증효과) 성분이 포함돼 있어 뼈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는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박상민 교수는 매체를 통해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카페인 수준은 하루 330mg 이상으로 하루에 커피를 600ml(3잔 이상)를 마셔야 하는 양"이라며 “적정량의 커피는 골절을 예방하고 뼈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 연구팀은 커피를 매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간경화(간경변)위험이 44%, 간경화로 사망할 위험이 50% 가까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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