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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22분 22초 발표’ 오타니, 의도된 전략?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2.23 17:22
수정 2016.02.25 10:12

지난해에도 숫자에 큰 비중 두며 발표

‘2시 22분 22초 발표’ 오타니, 의도된 전략?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소속팀 니혼햄을 넘어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2)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니혼햄 구단은 22일, 오타니가 오는 3월 25일 열리는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리는 지바롯데 마린스와 2016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발표 시각이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직접 보도자료를 읽어 내려간 시각은 정확히 22일 오후 2시 22분 22초였다. 이를 위해 구리야마 감독은 취재진 앞에 원형 벽걸이 시계를 가져와 초침 확인 후 발표했다.

‘2’에 비중을 둔 이유는 무엇일까.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의 별명인 ‘이도류(二刀流)’를 의식해 일부러 2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는 위력적인 투수임과 동시에 타자로도 활약하는 투타 겸업 선수다.

구리야마 감독의 숫자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리야마 감독은 지난해 오타니의 개막전 선발 발표 당시에도 2월 20일 오전 11시 11분에 발표했다.

2월 20일은 나가시마 시게오 전 감독의 생일이었고,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가 나가시마가 발전시킨 일본프로야구의 인기를 물려받기를 바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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