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째려보는 산체스 "이기고 싶다"
입력 2016.02.24 00:11
수정 2016.02.24 00:12
친정 바르셀로나와 아스날 유니폼 입고 챔스서 격돌
친정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앞둔 아스날 산체스. ⓒ 게티이미지
아스날의 ‘칠레 특급’ 알렉시스 산체스가 친정 바르셀로나를 째려보고 있다.
아스날은 24일(한국시각) 오전 4시45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조별리그에서 4승2무를 기록하며 조 선두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아스날은 3승3패로 가까스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행 막차를 탔다.
조별리그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지만 아스날과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은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빅매치 중 하나다. 그러나 이들의 만남은 늘 한결 같았다. 매번 아스널은 '타도 바르셀로나'를 외쳤지만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패하기 일쑤였다.
그리고 올 시즌 아스날은 다시 한 번 난적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도 대다수가 바르셀로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아스날도 강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분명 몇 수 위인 클럽이라는 평이다. 지난 시즌 트레블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두 시즌 연속 트레블 도전장을 내민 바르셀로나는 자타공인 현존 세계 최강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리고 있는 양 팀 경기에서 주목할 선수는 바르셀로나의 MSN 트리오와 아스날 주포 산체스다.
MSN은 메시와 수아레스 그리고 네이마르로 이루어진 조합이다. 모두 남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서 바르셀로나에 완벽히 연착륙, 세계 축구를 주름 잡는 트리오로 우뚝 섰다. 선수 개개인의 출중한 능력은 물론 하나의 팀으로 뭉친 경우 톱니바퀴 같은 호흡을 보여주며 유럽을 제패했다.
맞서는 산체스 역시 바르셀로나 출신이다.
2011년 산체스는 우디네세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성하며 기대를 모았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산체스는 3시즌 동안 5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뿐만 아니라 산체스는 '메없산왕(메시 없는 곳에서는 산체스가 왕이다)'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키면서 팀 공격의 핵심 멤버 중 하나로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14년 여름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를 영입, 산체스 역시 후폭풍을 피할 수 없었다. 때 마침 벵거 감독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산체스는 아스널로 이적했고 이후 산체스는 아스널은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수로 우뚝 섰다.
그리고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산체스는 아스날 입성 후 처음으로 친정팀 바르셀로나전에 나서게 됐다. 이를 인지하듯 산체스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니에스타는 "아스날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산체스다"며 옛 동료 산체스를 경계했다.
친정팀과의 재회를 앞둔 산체스는 "바르셀로나와의 결별은 힘든 결정이었다. 그러나 아스날로의 이적은 후회하지 않는다"면서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일은 특별한 순간이다.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