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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반도 인근서 '초대형 레이더' 운영

스팟뉴스팀
입력 2016.02.22 20:40
수정 2016.02.22 20:41

"헤이룽장성에서 탐지거리 5500km 달해"

중국 초대형 레이더. 중국 관찰자망 캡처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반도 배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이 한반도 인근에서 초대형 신형 레이더를 이미 오랫동안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헤이룽장성 솽야산의 한 항공우주관측제어소 부근에 있는 신형 지상 대형 전략경보 위상배열 레이더를 찍은 사진이 중국 인터넷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관찰자망은 지난 2014년 5월 촬영된 이 레이더의 외형이 미국의 조기경보시스템 페이브 포(Pave Paw)와 유사하며 탐지거리가 5500km에 달해 신형 AN FPS-132 페이브 포 레이더와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5500㎞의 탐지 범위는 1500㎞ 거리에 있는 한반도 뿐 아니라 일본 열도를 넘어 필리핀 등 서태평양 지역의 미군 전력까지도 포함한다.

초대형 레이더의 임무가 원거리 방공과 미사일 방어, 우주 목표물 감시 등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외 군사 전문 매체들은 중러 접경지역에서 불과 130㎞ 되는 지점에 있는 이 레이더가 중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성하는 X밴드 레이더의 한 종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레이더 설치가 2011년 미군기지 등이 있는 오키나와에 설치된 대형 위상배열 레이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관측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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