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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비대위 "박 대통령 연설 진정성 느꼈다"

목용재 기자
입력 2016.02.17 09:20
수정 2016.02.17 09:21

16일 입장성명 "정부차원의 별도대책과 실질 지원하겠다는 말씀에 기대"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개성공단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비대위는 16일 오후 내놓은 입장자료를 통해 "오늘 국회연설을 통해 대통령께서 입주기업의 입장을 헤아리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투자보전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언급하신 것에 대해 진정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특히 손실발생에 대한 정부차원의 별도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대통령 말씀에 대해 크게 기대하며 정부가 기업 입장에서 피해를 정확히 파악, 보상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우리 기업인들도 피해를 정확한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여 정부의 피해실태 파악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는 "123개 입주기업과 5000여 협력기업은 정부를 신뢰하여 현재 근로자의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고 근로자 및 가족의 삶의 터전을 함께 지켜나갈 것이며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비대위는 대통령께서 국회연설을 통해 국가안보와 국민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것에 대해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연설을 통해 "기업들의 노력이 북한의 정권 유지를 위해 희생되는 상황을 더는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투자를 보전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경협기금의 보험을 활용해 개성공단에 투자한 금액의 90%까지 신속하게 지급할 것이며 대체 부지와 같은 공장입지를 지원하고 필요한 자금과 인력확보 등에 대해서도 경제계와 함께 지원할 것"이라면서 "생산 차질등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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