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와 각 세운 김무성 "공천룰 벗어나선 안돼"
입력 2016.02.16 21:37
수정 2016.02.16 21:37
이한구 '시도별 우선추천지역 선정' 발언에 "당헌·당규서 벗어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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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전국 광역 시도에서 1~3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공관위에서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이 위원장의 말은 당헌·당규에서 벗어난다"며 각을 세웠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도별 1곳 이상 우선추천지역 선정은) 우리가 오랜 기간동안 수차례에 걸친 토론으로 만든 공천룰에 벗어나는 일"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 위원장이 해당 발표가 당헌·당규를 준수한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당헌당규에서) 벗어나는 게 분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의원총회를 거치고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된 공천룰이 있고, 공천룰에 의거해 당규를 개정하지 않았느냐"며 "수차례 논란을 거쳤지만 2012년 전국상임위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 전략공천을 없앴고, 우선추천제가 전략공천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했다. 당시 속기록을 보면 알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공천룰을 벗어나는 결정을 할 수 없다"며 "공관위 안에서 자기들끼리 해결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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