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8호선, 유료승객 줄고 무임승객 늘어
입력 2016.02.15 14:53
수정 2016.02.15 14:54
메르스 절정이던 6∼8월, 전년 동기대비 승객 813만명 감소
지난해(2015년) 서울 지하철 5∼8호선 이용객의 약 15%는 요금을 내지 않는 무임승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무임승객이 하루 평균 27만 5000명, 총 1억 47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승객의 14.8%에 해당하는 수치로 운임으로 환산하면 연 1260억원어치에 달한다.
무임승객의 유형은 65세 이상 어르신이 하루 평균 21만4000명, 장애인 5만7000명, 국가유공자가 4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5∼8호선 지하철을 이용한 총 인원은 9억7000만명(하루 평균 266만명)으로 전년보다 750만 명(0.8%) 감소했다. 특히 메르스가 절정이던 6∼8월에는 승객이 전년 동기대비 813만명(3.4%)이나 줄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하루 평균 6만 1187명을 기록했으며 5·8호선 천호역(5만 8682명)과 5호선 광화문역(5만 2240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7호선 장암역(3120명)과 6호선 버티고개역(3725명)은 가장 적은 이용량을 기록했다.
아울러 7호선 이용자는 하루 평균 102만6000명으로 전체 5∼8호선의 39%에 달한 반면 8호선은 하루 평균 24만4천명에 그쳤다. 이용자는 금요일이 하루 평균 3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전체 이용객의 34%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