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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신태용호, 행운의 PK 없었더라면?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1.14 09:35
수정 2016.01.14 09:43

문창진 멀티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 2-1로 완파

다소 행운이 따랐던 경기, 수비 집중력은 보완해야

한국 우즈벡전 승리, 행운의 PK골 없었더라면?

우즈베키스탄과의 2016 AFC U-23 챔피언십 C조 첫 경기에서 전반 19분 문창진이 페널티킥을 성공하자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다소 찜찜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잡으며 리우 올림픽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트린 문창진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문창진의 원맨쇼에 힘입어 2골을 먼저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지만, 이날 경기는 쉽지 않은 승부였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23세 이하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7전 6승 1무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대회를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중국을 3-1로 완파한 카타르에 2-0 승리를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실제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초반부터 한국과 팽팽히 맞서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한 우즈베키스탄은 이후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도 중원에서 원활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고는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전반 19분 행운이 한국에 찾아왔다. 황희찬이 우즈베키스탄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크로스를 올린 것이 상대 수비 왼쪽 어깨를 맞고 굴절됐지만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소 모호한 판정이었지만 키커로 나선 문창진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다소 행운이 따르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흐름을 맞이했지만 수비 불안이 또 한 번 발목을 잡을 뻔했다. 선취점을 올린 한국은 곧바로 우즈베키스탄에 아찔한 장면을 허용했다. 전반 22분 상대 골키퍼의 롱킥을 연제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상대 공격수 세르게이프가 김동준 골키퍼와 정면으로 맞서는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후반 추격골을 허용한 장면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한국은 후반 3분 만에 문창진의 쐐기골로 2-0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17분 함다모프 도스톤벡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빈틈을 상대가 놓치지 않았고, 결국 득점을 허용하며 한 점차 살얼음 리드를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우즈베키스탄이 후반 25분 볼타보예프의 퇴장으로 자멸하지 않았더라면 분명 계속해서 위기를 맞을 수도 있었던 한국이다.

무엇보다 결과가 중요했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3을 획득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다. 반면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부족했던 부분은 분명 보완이 필요하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다소 행운이 따랐다면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나아진 경기력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나가야 한다. 행운은 두 번이나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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