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박병호, 김현수 약점 캐묻는다면?
입력 2016.01.07 13:33
수정 2016.01.07 16:41
입단 기자회견서 MLB 도전 각오와 소회 밝혀
4월 개막전서 김현수 소속 볼티모어와 충돌
박병호가 7일 오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없다고 말하겠다.”
짧지만 박병호의 한마디는 단호하면서도 강렬했다.
박병호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각오와 소회 등을 밝혔다.
지난달 미네소타 트윈스와 최대 5년간 1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박병호는 올 시즌 추신수, 강정호, 김현수 등과 함께 한국인 타자로 메이저리그를 누비게 됐다.
특히 최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와는 오는 4월 6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함께 KBO리그 무대를 누볐던 박병호와 김현수는 1년도 되지 않아 미국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현수와 만나는 것에 대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미국에서 뛴다는 것도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같은 우리나라 선수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은 대결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팀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자리를 잘 잡겠다”고 말했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박병호지만 미네소타 구단에서 김현수의 약점을 물어본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없다고 얘기하겠다”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
한편, 박병호와 강정호, 김현수는 소속팀이 모두 플로리다에 스프링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타국에서 잠시나마 동고동락하며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을 곁에 두게 된 것이다.
박병호는 “자동차로 모두 2시간 거리에 있다”며 “주말에 쉬게 되면 만날 것 같고, 팀 훈련이 시작되면 만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1월에 있을 미네소타 구단 행사를 마치고 플로리다로 넘어가면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식사를 하는 등 자주 만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 넥센 동료 강정호에게 들은 조언 내용도 공개했다.
박병호는 “강정호가 타격 폼 바꾸지 말라고 했다. 한 달 정도 뛰어보면 몸이 알아서 반응 할 것이라고 했다”며 “나 역시 내가 가지고 있는 타격폼으로 부딪혀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호는 오는 12일 오후 비행기를 통해 미네소타로 출국해 구단 행사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