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부지 주민들 “국토부 설명회 불참” 통보
입력 2016.01.06 17:15
수정 2016.01.06 17:15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 ‘주민피해, 생존권 위협’ 주장
국토교통부가 제주도와 함께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설명회를 오는 7일 개최한다고 통보한 가운데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의 주민들이 해당 설명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6일 제주 제2공항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용역보고서 지역주민 설명회’에 대해 형식적인 통과 의례라며 주민들의 동의 없이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설명회 불참을 선언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정부와 도는 주민 피해나 생존권 위협에 대해 납득할 만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 않으며 마을의 건의사항은 보도자료나 집회 등을 통해 밝혔음에도 성실한 답변이나 우리의 의견을 이해하려는 자세와 의지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불만의사를 표명했다.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는 서귀포시 성산읍의 온평리와 함께 고성리, 난산리, 수산리, 신산리가 있다.
앞서 국토부는 기존 제주공항과 운항경로가 겹치지 않고 환경과 접근성 등을 고려했을 때 다른 후보지였던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와 비교해 가장 적합한 부지를 선정한 것이라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