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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더민주 영입제의설에 "불쾌하다"

전형민 기자
입력 2016.01.05 10:22
수정 2016.01.05 10:24

"신당통합? 혁신 변화 개혁이 빠진 상태 통합은 미흡하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 영입제의설'과 관련 "엉뚱한 이야기고 사실 불쾌하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 영입제의설'과 관련 "엉뚱한 이야기고 사실 불쾌하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창당을 준비 중인 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신당을 구체적으로 추진 중에 느닷없이 다른 당에서 자기 당의 기구를 맡아달라?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제의받은 바도 없고 응할 생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질문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면서 "지난 해 4월 무소속 출마할 때 '메기론'을 이야기했는데 그 이후 당이 하는 모습은 도무지 가망이 없다"고 진단했다.

천 이원은 더민주 탈당을 예고한 동교동계에 대해서도 "동교동을 비롯한 과거의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하셨던 분들은 결국 큰 목표, 지금 야권이 잘 되살아나고 개편되어서 결국 정권교체를 이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가지고 계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야당이 서로 통합되기를 바라고, 그런 역할을 하시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또한 천 의원은 범야권에서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는 신당세력들과 통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혁신, 변화, 개혁 등이 중요한데 이것이 빠진 상태로 통합만 이야기하는 것은 미흡하다고 본다"면서도 "통합은 단순히 모은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원칙 있는, 수권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통합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가 신당세력들과의 경쟁력을 위해 표창원·김병관 등 새로운 인재들을 영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천 의원은 "암덩어리를 수술하지 않고 여러 대중적인 요법으로만 치료를 할 순 없다"며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는 더민주에 대해 "좋은 분들이 들어가면 효과야 있겠지만 근본적인 것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심이 떠난 이유가 결국 비전을 잃고, 내부의 계파패권만 남아있는 상황에 대해서 완전히 절망했기 때문인데 그 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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