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도경수-김소현, 국민 첫사랑 발돋움할까
입력 2016.01.05 08:53
수정 2016.01.05 08:54
90년대 애틋한 첫사랑과 친구들의 우정
아이돌스타 넘어 '스크린 접수' 기대감
엑소 멤버 도경수가 영화 '순정'을 통해 주연배우로서 시험대에 오른다. ⓒ 주피터필름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 도경수와 배우 김소현이 90년대 애틋한 첫사랑을 불러낸다.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화려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변신이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은희 감독은 "영화에 맞는 캐릭터를 찾기보다는 각 배우들이 가진 모습들을 영화에 녹여냈다"며 작품 속 도경수와 김소현이 그려낼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은희 감독은 또 "크게 보면 멜로 영화지만, 성장에 중점을 뒀다. 그 성장은 어른스러워 지는 것이 아니라 나다워지는 것이다. 나다웠던 순간이 17살이고, 그때로 돌아가는 용기를 갖자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도경수는 무뚝뚝하지만 일편단심 한 소녀만을 향한 순정을 보여줄 범실 역을, 김소현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지켜주고 싶은 소녀 수옥 역을 연기한다.
앞서 영화 '카트'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도경수는 이 작품을 통해 주연배우로서 처음 시험대에 올랐다. 도경수의 섬세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경수는 "부담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친구들과 선배님들,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줘 촬영을 잘 마쳤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93년생인 도경수는 태어나기도 전인 1991년의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낼지도 관심거리다. 도경수는 "태어나기 전이라서 많이 몰랐는데 영화 촬영을 하면서 그 당시 소품, 의상들을 자연스레 접했다. 당시 시대 상황보다는 17살 때 첫사랑의 마음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1999년생인 김소현에게도 1991년은 낯설기만 하다. 김소현은 "촬영 당시 수옥이와 동갑이었다.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때 수옥이의 선택에 대해 이해를 잘 하지 못했는데 하면 할수록 수옥이를 정말 잘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소현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소녀 수옥 역을 맡았다. ⓒ 주피터필름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은 관객들에게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경수와 김소현 모두 우산 키스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도경수는 "어떤 장면보다도 첫사랑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는 장면"이라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소현도 "굉장히 예쁜 신이다.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캔자스의 'Dust in the wind', 아하의 'Take on me', 신해철의 '여름이야기',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등 영화 속 추억의 올드팝과 대중가요는 지난 시간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며 관객의 감수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광경을 자랑하는 전라남도 고흥이 영화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해 가슴 따뜻한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스크린에 담았지만, 배우들은 쉽지 않은 과정의 연속이었다. 김소현은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거리가 멀기도 하고 날씨가 더워 힘들었다"며 "섬에 들어가 촬영한 적도 있는데 그때는 어떤 공간에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소현은 "동료 배우들과 다 같이 있어 재밌었고,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겼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도경수와 김소현 외에 청춘스타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등이 함께해 영화의 풍성한 재미를 책임진다. 또 박용우, 박해준, 이범수, 김지호의 내공 있는 연기로 극의 깊이를 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