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 경비원 추락시켜 숨지게 한 육군병장 검거
입력 2015.12.12 16:24
수정 2015.12.12 16:24
의정부서 휴가 중이던 육군 병장, 심야에 건물 침입해 경비원과 몸싸움
의정부에서 상가 건물 경비원을 지하 2층 아래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육군 병장이 검거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2일 건물 경비원을 지하 2층 아래로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 병장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 병장은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의정부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경비원 A 씨의 멱살을 잡고 밀던 중 A 씨와 함께 추락해 A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몸싸움 당시 김 병장은 술에 취해있었고 A 씨를 밀자 A 씨의 몸이 승강기 문에 강하게 부딪히며 승강기 문 잠금장치가 파손되면서 문이 열려 함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 병장은 경상을 입었지만 A 씨는 크게 다쳐 숨졌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만취한 김 병장이 심야에 상가 건물 안으로 들어왔고, A 씨가 이를 제지하며 밖으로 내보내려는 와중에 몸싸움이 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휴가 중이던 김 병장의 신병은 헌병대에 인계됐고, 경찰은 현장 CCTV를 분석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