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시진핑 "기후총회 합의문 도출 위해 공동 노력"
입력 2015.12.12 15:15
수정 2015.12.12 15:15
시진핑 "갈등·민감현안 적절히 관리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의 최종 합의문 도출을 위해 공동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1일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파리 기후총회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중미 양국이 협력과 공동 노력을 통해 파리 기후총회가 소기의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도 성명에서 "파리에 있는 협상단이 기후 변화협약의 야심 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양국 정상이 다짐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파리 기후총회의 성공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양대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주요 2개국(G-2)으로, 두 정상의 전화통화는 각 회원국들이 최종 합의 도출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기를 요구하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시 주석은 "양국이 건설적인 방식으로 갈등과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통제해야 한다"며 "새해를 앞두고 중미관계는 중요한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지만, 일부의 도전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미(미중)간 신형 대국관계가 정확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이 각 분야의 실질적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