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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앞에선 황병서도 박영식도 못앉고 '쩔쩔'

스팟뉴스팀
입력 2015.12.08 15:06 수정 2015.12.08 15:24

조선중앙TV 기록영화에 군서열 1, 2위 머뭇거리는 영상 공개돼

북한 조선중앙TV에 김정은 제1위원장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북한간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연합뉴스

북한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2위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이 나란히 김정은 제1위원장의 앉으라는 손짓에도 앉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3일부터 방영중인 기록 영화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군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제7차 인민군 군사교육일꾼대회에 참석하는 모습이 나온다.

영상에서 김정은은 주석단 자리에 앉아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다 왼쪽에 서있던 군 서열 2위인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에게 앉으라고 손짓한다.

하지만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바로 앉지 못하고 김 제1위원장의 오른쪽에서 손뼉을 치던 군 서열 1위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바라본다.

김정은은 이내 황병서에게도 앉으라고 손짓하지만, 황 총정치국장도 뒤를 돌아보며 머뭇거리다 김 위원장이 앉으라는 신호를 수차례 보내자 경례하고 자리에 앉았다. 박영식도 뒤따라 경례하고 착석했다.

이어 기념촬영을 위해 이동할 때도 황병서는 김정은 옆으로 와 귓속말을 하다가 촬영에 방해될 것을 우려한 듯 황급히 비켜서는 모습을 보였다.

황 총정치국장은 지난 6월에도 김 위원장을 수행하던 중 자신이 약 한걸음 앞서 있는 것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 공개된 적 있다.

북한 TV에 이러한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김정은식 공포통치’의 단면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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