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거부 안타까워...당내 의견 수렴"
입력 2015.11.29 15:05
수정 2015.11.29 15:06
"내 개인적 제안 아닌 당내 많은 제안을 받아들였던 것"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9일 안철수 의원이 자신이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거부하자 "안타깝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안박 연대는 제가 개인적으로 제안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당에 꼭 필요한 혁신과 단합을 이루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내에서 많은 분들의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그 요구들을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안 의원이 혁신전대 개최와 함께 천정배 신당세력 등과의 통합을 제안한 것에 대해 "당 내에서 좀 더 의견을 들어보고 최고위를 비롯해 의견을 듣고 난 뒤에 판단을 하겠다"고 유보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내 단합과 함께 당 외에 있는 천정배신당 추진그룹과 함께 연대가 이뤄져 박근혜정권의 독재, 독주, 독선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