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0.192' 김광현 박병호 헤어나 해내라
입력 2015.11.21 06:31
수정 2015.11.21 06:33
‘결승 선발’ 김광현, 미국 상대 설욕투 절실
1할대 타율 박병호, 부진 날리는 한방 필요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미국전 선발로 낙점된 김광현(사진 왼쪽)과 중심타자 박병호의 활약이 절실하다. ⓒ 연합뉴스
한국의 결승전 상대가 미국으로 결정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미국을 상대로 ‘2015 WBSC 프리미어12’ 우승에 도전한다.
준결승에서 만난 일본에 이어 두 번째 복수 매치가 성사됐다. 결승 상대 미국은 조별리그 예선에서 한국에 2-3 패배를 안긴 바 있다. 당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치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오며 패한 한국으로서는 제대로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우승을 위해서는 결국 투타의 중심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그 중심에는 바로 김광현과 박병호가 있다. 둘이 부진에서 탈출해야 대표팀도 목표로 했던 우승에 다가설 수 있다.
김광현의 경우 다시 한 번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5.14로 장원준보다 배 이상 높지만 김인식 감독은 고심 끝에 김광현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김광현은 명실상부한 프리미어12 한국팀의 1선발이다. 조별리그 예선에서 미국을 상대로 등판한 경험도 있다. 당시 3회까지는 완벽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지만 5회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일본과의 개막전 선발에 이어 자신이 나온 경기에서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한 김광현이다.
그러나 미국전은 이전 경기와는 다르다. 에이스급 호투를 펼쳐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굳이 긴 이닝을 소화할 필요는 없다. 김광현이 초반 흔들린다면 장원준을 투입하면 되고, 철벽 불펜도 20일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전원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김광현 자신도 본인이 납득할만한 피칭을 선보여야 할 의무가 있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하더라도 미국에 초반 흐름을 넘겨줘서는 안 된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 박병호가 살아나야 한다. ‘1285만 달러’의 사나이 박병호는 이번 대회 부진한 모습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7경기 치르는 동안 타율(0.192)은 2할이 채 되지 않는다.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4번 타자 이대호가 결승타점을 기록하며 살아난 반면 아직까지 박병호의 방망이는 제대로 터지지 않고 있다.중심 타선에서는 박병호만 살아난다면 금상첨화다. 박병호 역시 미국을 상대로 자신을 선택한 미네소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직접 증명할 필요가 있다.
김광현과 박병호 모두 이전 경기에서의 부진을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기회는 아직도 한 번이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