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강팀과 스파링 기회는?
입력 2015.11.19 16:38
수정 2015.11.19 23:26
유럽 남미 강호와 평가전 희망 및 추진
일정상 6월 A매치 기간 외에는 어려워
울리 슈틸리케 감독.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2015년을 보낸 슈틸리케호의 과제는 강팀과의 스파링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한국시각)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에서 라오스를 5-0 대파했다.
6전 전승을 기록한 슈틸리케호는 한 경기 덜 치른 2위 쿠웨이트에 승점 8점차로 크게 앞서며 최종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2015년 슈틸리케호의 최종 성적표는 16승3무1패. 무려 80%가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경기 중 무려 17차례나 무실점 경기를 선보인 점도 주목할 만한 대기록이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할 수 없다. 아직 최종 예선을 치르지 않았지만 슈틸리케호의 목표는 더 나아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다.
결국 본선에서 우리와 맞불을 상대들은 대부분 유럽, 남미의 강호들인데 이들을 넘어야만 원정 16강, 8강을 바라볼 수 있다.
물론 2015 호주 아시안컵, 2015 동아시안컵, 월드컵 예선 등의 일정으로 인해 강팀과의 평가전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며,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대부분 아시아 약체들과의 경기가 매우 많았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배우고 얻는 것이 더 많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비진도 제대로 된 시험 무대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강팀과의 평가전은 언제쯤 치를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2016년 역시 일정이 빽빽하다. 3월에는 레바논, 쿠웨이트와 최종 예선 7, 8차전을 치르며, 9월부터는 최종 예선에 돌입한다.
최종 예선은 2016년 5경기, 2017년 5경기를 치르는데 내년 9월에는 2경기, 10월 2경기, 11월 1경기가 예정된 상황이다.
실질적으로 강팀과의 평가전을 치를 기회는 딱 세 차례 정도다. 6월 A매치 데이와 11월 한 번의 기회가 있다. 하지만 11월도 유럽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륙이 월드컵 예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결국 6월 A매치 데이가 현실적인 방안이다. 유럽 강호들과의 평가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6월 중순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유로 2016 본선으로 인해 본선 진출국과의 경기가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렇다면 유로 본선 진출이 좌절된 네덜란드, 덴마크,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그리스,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등이 적격이다.
월드컵 예선 일정이 없는 남미팀도 고려대상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 남미를 대표하는 강호들도 좋은 모의고사로 손색이 없다. 남은 기간 대한축구협회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