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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분할 관련 삼일회계법인도 '황당'

박영국 기자
입력 2015.11.04 16:26
수정 2015.11.04 16:35

"과거 SK그룹 지배구조개편 관련 자문 전력 때문에 언급된 듯"

삼일회계법인 CI.ⓒ삼일회계법인

SK텔레콤 분할합병을 통한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설에 당사자인 SK그룹 및 계열사들은 물론 기업분할 작업을 담당한 것으로 지목된 삼일회계법인도 졸지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꼴이 됐다.

한덕철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는 4일 SK텔레콤 분할합병 수임 여부에 대한 문의에 “SK쪽과 전혀 접촉이 없었고, SK텔레콤 분할합병에 관여하고 있지도 않다”면서 “왜 우리 이름이 언급됐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마도 우리가 과거 SK그룹 지배구조개편 관련 자문을 한 적이 있어서 넘겨 짚은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 부대표는 “SK쪽에서는 부인공시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딱히 방법이 없어 문의가 오는 부분에 대해서만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오전 SK그룹이 SK텔레콤을 분할해 그룹 지주사인 SK(주)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통합 지주사를 만든다고 보도했으나 SK그룹과 SK텔레콤, SK(주) 등 관련 자회사들은 일제히 부인했다. 삼일회계법인과 관련해서도 “삼일회계법인에 어떤 일도 맡긴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SK(주)와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의 SK텔레콤 분할합병 조회공시요구에 대해 단 24분 만에 ‘사실무근’이라고 답변공시를 내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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