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하다 뛰어내린 주부...나무 덕에 생존
입력 2015.10.26 16:18
수정 2015.10.26 16:21
아파트 4층서 뛰어내렸으나 나무에 걸려 가까스로 구조돼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주부가 나무에 걸려 가까스로 구조됐다.
26일 오전 1시 15분께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부 김모 씨(39)가 부부싸움 중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나무에 걸려 가까스로 구조됐다.
서울 도봉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 씨는 남편, 친구 등과 함께 아파트 4층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부부싸움이 벌어지자 홧김에 "뛰어내리겠다"며 베란다 바깥으로 나갔다.
이를 본 남편과 친구가 김 씨의 손을 붙잡고 만류했지만 승강이 과정에서 김 씨가 떨어졌다. 하지만 김 씨는 아파트 화단의 나무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김 씨는 다리가 조금 찢어지는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씨가 계속 칭얼대는 아이들을 혼내자 남편이 "왜 애들을 심하게 나무라냐"고 하면서 부부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