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아시아나의 구원투수 될까
입력 2015.10.19 18:53
수정 2015.10.19 18:54
저수익 노선 떼어내며 수익 구조 개선
대한항공 '진에어'와 LCC 대결 구도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서울'이 내년 운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에 '구원투수' 역할을 하게될 지 주목된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A380 여객기.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서울'이 내년 운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에 '구원투수' 역할을 하게될 지 주목된다.
에어서울은 19일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에 사업면허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추진해 온 에어서울 출범이 그동안 주춤했다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서 에어서울의 출범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운항 노선 중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일본과 동남아 등 저수익 중단거리 노선을 에어서울로 분할함으로써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사업 승인이 나지 않아 운항 노선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운영 중인 저수익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연료 효율이 떨어지는 고령 항공기를 에어서울로 넘기면서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수 있는 여력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새로운 항공사를 출범하는 만큼 조종인력 수급에 대한 과제가 남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종 인력은 경력직을 채용하는 등 대부분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ㄹ면서도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에어서울의 출범은 기존 대한항공의 '진에어'와의 서울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간 대결구도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도 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으로 부산을, 대한항공은 '진에어'로 서울을 각각 '모기지(母基地)'로 삼고 있었다.
그러나 올 초 진에어가 부산발 대규모 노선 취항을 통해 부산을 제 2 모기지화에 나서고 비슷한 시기 아시아나항공은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인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제2 LCC '에어서울' 설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 '에어서울'이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출범하게 되면 서울을 기점으로 하는 대형항공사들의 LCC 전면전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에어서울은 진에어가 부산발 대규모 노선 취항에 나서기 이전부터 고려하고 있던 것"이라며 "진에어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