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보형물 표면서 이물질 발견...'내 가슴 괜찮을까'
입력 2015.10.19 15:47
수정 2015.11.19 15:11
'실리메드'사의 실리콘 보형물로 지금까지 2만 7000여개 수입돼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특정 업체의 유방 보형물이 유럽에서 안전성 우려로 판매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보형물은 '실리메드' 사의 실리콘 보형물이다.
식약처는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 등에 공문을 보내 해당 보형물의 사용과 판매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처는 수입업체와 협의해 해당 제품의 판매를 3개월 동안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은 지난달 말 이 제품의 표면이 '작업 중 생긴 실리콘 입자'로 오염된 것을 발견했다며 해당 제품의 품질인증(CE)를 3개월간 중지한 바 있다.
이 이물질이 어떤 이상반응을 일으키며 언제 생산된 제품에서 발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 보형물은 국내에 총 2만 7471개가 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판매를 중지한 것이지, 문제가 생겨서 판매를 중지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유럽의 움직임을 따라 제품을 사용중지했지만, 미국은 같은 제품에 대해 아직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국내에서 이 제품으로 말미암은 이상반응 보고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며 "해당 제품을 이식한 분들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