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프리미어12 대표팀 아킬레스건 ‘마무리’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0.20 13:30
수정 2015.10.20 17:52

올시즌 소속팀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선수는 정우람과 임창용

정우람은 후반기 구위 하락, 임창용은 한국시리즈 일정이 변수

프리미어12를 앞둔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 후보인 임창용(사진 왼쪽)과 정우람. ⓒ 삼성 라이온스/SK 와이번스

눈에 띄는 마무리 투수가 없다.

다음달 개막하는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대표팀에 마무리 투수 부재가 심각한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8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살펴보면 투수는 총 13명이 선발됐고, 이 가운데 중간 및 마무리 투수는 7명이다.

불펜 투수들의 면면을 보면 올 시즌 소속팀에서 마무리로 활약한 선수는 정우람(SK)과 임창용(삼성) 둘 뿐이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확실한 믿음을 주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우선 정상급 실력에도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정우람은 군 제대 첫 시즌이었던 올해 69경기에 나와 70이닝을 소화하며 7승 5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 막판 갈수록 구위가 떨어졌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실제 정우람은 전반기 1.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언터쳐블’이었지만 후반기에는 6.86으로 치솟았다.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에 올라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국가대표 경력이 없을뿐더러 타자를 윽박지르기 보다는 정교한 제구력으로 상대하는 피칭 스타일이 국제무대에서 통할지도 아직 미지수다.

삼성 임창용은 기존 선수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마무리 후보다. 임창용은 올 시즌 55경기에 나와 5승 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다. 불혹에도 여전히 정교한 제구와 압도적인 구위를 갖춰 대표팀 마무리 후보 1순위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었다.

또한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다만 한국시리즈가 7차전(11월 3일 예정)까지 가는 혈전으로 치러질 경우 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쿠바와의 평가전에 나서기 힘들 전망이다. 여기에 제대로 된 훈련조차 소화하지 못하고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도 높다.

대표팀은 다음달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개막전을 갖는다. 조별 예선 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일본과의 경기인 만큼 경기를 확실하게 매조지할 수 있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표팀 입장에서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한 오승환(한신)과 올 시즌 KBO리그서 30세이브를 올린 윤석민(KIA)의 하차가 마냥 아쉽기만 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